잡담

[NAVER] '2021년 하반기 네이버 신입 공채 : 기술 직군 후기 (코딩테스트, 1차 면접 )

MakeMoneying 2021. 11. 24. 00:03

간단한 소개

  저는 물리학을 전공하였고, 전역하고 나서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말을 듣게 되어 홀린듯이 빅 데이터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그제서야 개발자를 직종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 전까지는 컴공과를 나오면 KT 수리하는 줄 알았어요... 다들 대단하신 거 하고 있었네요.. 저는 2019년 하반기에 모든 서류에 떨어지고 나니, 이제 나이 29살을 바라보게 되었고 전공으로 취업하기엔 낮은 학점도 걸려서 약간 반 도망치듯 개발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2월에 삼성 청년 아카데미에 지원했는데, 운이 좋아 합격하게 되었고 2020년 1년 동안 개발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CS 지식과 경험으로 매 번 면접에서 고비를 마셨고, 하필 이번 네이버 코딩테스트 전날 다른 기업 면접에서 인성 면접 첫번째 질문에서부터 막히는 바람에 멘탈이 나가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꼭 회사가 하는 일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면접 들어가요...(근데 현재 여기 잘 다니고 있습니다...ㅎ)

자소서

   자소서 질문은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전형은 코딩 테스트와 자소서를 같이 검토하여 면접에 들어가게 되니 자소서가 정말 중요합니다.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중에선 코딩 실력이 저보다 훨씬 좋은 친구들이 이번 코딩 테스트에서도 저보다 많이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을 가지 못한 것을 보면 자소서가 그 만큼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1번 문항은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고르는 것이고, 2번 문항은 자신이 공부 해온 것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수업들과 이유를 간략하게 적으면 됩니다. 3번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경험을 쓰면 됩니다. 경험상 1번 문항을 제외하곤 모두 다 중요합니다. 2번 문항은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적으시면 되고, 3번 문항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떤 프레임 워크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왜 쓰게 되었는지를 적으셔야 합니다. 네이버 면접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왜 사용했는지' 입니다. 어떤 이유로 쓰게 되었는지를 궁금해 하시니 그것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코딩 테스트

네이버 코딩 테스트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2시간 진행하고, 총 4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게 되고, 컴퓨터 화면과 지원자의 핸드폰으로 시험내내 옆모습을 비춰주어야 합니다. 네이버 코딩 테스트가 어려운 점은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주어진 문제당 테스트 케이스를 3 ~ 5개만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언제든지 조건을 무시하고 지나친다면, 히든 테스트 케이스에 걸려 문제를 틀릴 수가 있습니다. 2시간 동안 4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는 중상급이며 solved.ac 기준 골드 1정도이시면 푸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저는 골드 4입니다...

서류 합격

코딩 테스트가 끝나고 20일 뒤에 이메일로 결과가 왔습니다. 메일 제목부터 [NAVER] '2021년 하반기 네이버 신입 공채 : 기술 직군' 1차 면접 대상자로 선정되셨습니다. 이라서 내용을 읽기 전부터 기분이 좋게 해주는 착한 기업입니다. 메일 내용에는 1차 면접 내용과 면접 키트 제공을 위하여 배송지를 적어달라는 말과 기업 문화 적합도 검증을 빠른 시일 내로 받으라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면접 키트에는 1차 면접을 위한 네오스마트펜 1개와 스마트 노트, 그리고 소소한 네이버 쿠키 100개 등 을 보내주십니다. 기업 문화 적합도 검증은 제가 처음 해본 유형이였습니다. 4개였나? 5개 였나? 문항들을 마다 각각 '완전 맞다', '맞다', '보통', '아니다', '완전 아니다' 를 선택해야 하고 그 중 가장 가까운 문항과 먼 문항을 1개 씩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번부터 5번 문항으로 '사과를 좋아한다', '바나나를 좋아한다', '고구마를 좋아한다', '커피를 좋아한다', '술을 좋아한다' 이렇게 있을 때 술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다 어느정도 좋아하기 때문에 '맞다'를, 술을 좋아한다 문항에 대해서는 '완전 아니다'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중 하나는 가깝다와 멀다를 한 개를 골라야 하는데,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멀다'를, '맞다'라고 선택한 문항 중 한개를 골라 '가깝다'를 선택하면 됩니다. 저처럼 술을 좋아한다는 문항에 '완전 아니다'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를 술을 완전 싫어한다고 판다하여 여기에 가깝다고 선택하시면 나중에 메일로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다시 하라고 재검사하게 됩니다..

 

1차 면접

지난 면접들을 보니 대부분 2주를 진행하였는데, 이번에는 1주만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은 시작 전 40분에 입장해서 면접 키트로 받은 펜과 노트가 잘 작동되는지 테스트하고 신분증 검사를 하고 대기하면 면접관 3분과 저, 이렇게 3대 1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면접이 진행됩니다.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처럼 보입니다. 나중에 면접관분들 성함 적어서 구글링 해보니 다들 블로그나 깃헙이 나옵니다.. 저는 일주일 간 진행되는 면접들 중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대라서 이전에 보신 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들 CS를 물어보시는 분들은 없었고, 이산 수학이랑 예전 tvN에서 하던 예능인 문제적 남자에 나오는 그런 문제들을 풀었다고 해서 저 또한 그런 줄 알고 CS 문항에 대하여 준비를 사실상 안했습니다. 네이버 면접 전에 취업에 성공한 것도 있었고, 다들 면접 때 안 물어 봤다고 하여서 마음 편히 갔는데, 저는 면접관분들께서 간단한 제 소개를 듣더니 바로 CS를 물어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블로그들 보면서 정리한 내용들이 있었지만, 저는 프론트 엔드 직군을 희망해서 프론트와 관련된 CS만을 정리하였는데, 질문은 네트워크, 자료구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면접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기 위해서, 어차피 떨어질 마당에 어떻게 하면 찐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 1시간 동안 면접관분들과 토크를 하고 왔습니다. 면접관 분들도 처음에는 이런 지원자를 처음 보신다며 다들 웃으셨지만 항상 물어본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면접관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네이버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들은 전부 대학교 1학년, 2학년 과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만을 물어보고, 여기에 대하여 얼마나 깊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여기에 또 '말은 정말 쉽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조언같은 것들이 혹시나 더 있나요?'라고 여쭤 보니 요즘은 유툽에서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정리한 내용을 쉽게 접할 수가 있으니 하루에 20분만이라도 보고 정리하면 1년이면 7천시간, 정말 방대한 양이다. 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다른 분들은 블로그나 깃을 활용하는 것도 개발자가 되기 위한 빠른 방법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배울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면접이 끝나고 찾아 보니 그 면접관분의 블로그에는 정말로 1주일도 안되는 개발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렇게 30분 면접보고, 1시간 동안 이런 식으로 면접관과 지원자가 아닌 개발 상담사와 지원자와의 관계로 대화를 하고 나니 1시간 30분이 후딱 가게 되었고 면접은 끝까지 웃으면서 끝났습니다.

끝으로

소개에서 간단하게 말한 것처럼 저는 다른 기업에 취업에 성공하여 이제는 SI 직군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될 수 있도록 계속 서비스 직군 회사들에 도전할 테니 많이들 제 블로그나 깃에 오셔서 같이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블로그 글씨체를 외부 글씨체로 못바꾸나요?? 긴글을 읽기에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씨체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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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ok11 - Overview

Jihyeok11 has 10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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